산림청이 운영하는 임산물 전문 쇼핑몰 푸른장터(sanrim.com)에는 고사리, 곤드레, 표고버섯, 도라지, 대추, 잣 등 산에서 나는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고 나서 손질법이나 활용법을 몰라 맛을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철 임산물을 더 맛있게 즐기는 꿀팁을 정리했습니다.
푸른장터 주요 임산물과 제철 시기
푸른장터에서는 산채·나물·버섯류(고사리, 곤드레, 도라지, 취나물, 명이나물 등), 수실·과일류(잣, 밤, 호두, 대추, 감·곶감 등), 약초·건강식품류(산양삼, 오미자, 복분자, 고로쇠수액 등)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임산물을 판매합니다.
구입 전에 제철을 먼저 파악해두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 봄(3~5월): 곤드레, 고사리, 취나물, 명이나물, 도라지 새순
- 여름(6~8월): 복분자, 오미자, 산딸기 발효식초
- 가을(9~11월): 표고버섯, 밤, 대추, 잣, 호두, 곶감
- 겨울(12~2월): 건표고, 건고사리, 건나물 등 저장 임산물
봄 임산물 — 곤드레·고사리 손질 꿀팁
곤드레는 시금치처럼 데치면 안 됩니다
곤드레는 봄철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 산나물로, 한창 나물이 돋는 봄에 한꺼번에 삶아 말려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곤드레나물밥, 곤드레 죽, 곤드레 된장국, 곤드레 쌈, 곤드레 장아찌 등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곤드레는 시금치와 달리 섬유질이 굵어서 짧게 데치면 질기고 향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삶을 때는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5분 정도 데친 뒤, 곤드레가 물에 잠기지 않으면 검게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히 잠기게 눌러줘야 합니다. 남은 곤드레는 삶아서 지퍼백에 물을 약간 넣고 냉동 보관하면 1년 내내 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건고사리, 뜸 들이기가 핵심
건고사리는 물에 30분 정도 삶은 후 불을 끄고 30분 정도 뜸을 들인 다음 찬물에 헹궈내면 됩니다. 뜸을 들인 뒤 줄기를 손으로 으깼을 때 쉽게 으깨지면 알맞게 삶아진 것입니다. 한 번에 삶아서 소분 냉동해두면 나물, 비빔밥, 전골 등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을 임산물 — 표고버섯·도라지 활용법
표고버섯은 물에 담그지 마세요
생표고버섯은 갓 안쪽이 손상되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줘야 합니다. 브러시를 이용해 이물질을 털어내는 방식도 좋으며, 물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건표고를 불릴 때는 설탕을 살짝 넣으면 빨리 불릴 수 있고 감칠맛 성분도 달아나지 않습니다. 불린 물은 버리지 말고 육수로 활용하면 흙 향기가 깊게 배어납니다.
표고버섯은 편으로 썰어 살짝 볶은 뒤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표고 특유의 참맛을 느낄 수 있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곁들여도 담백한 별미가 됩니다. 또한 표고버섯과 돼지고기는 찰떡 궁합인데, 삼겹살 구이에 표고버섯을 함께 올리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줍니다.
도라지는 아린 맛 제거가 먼저
도라지는 쌀뜬물에 굵은소금을 넣고 20분 정도 담가두면 특유의 아린 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후 찬물에서 바락바락 헹궈주면 됩니다. 무침으로 먹을 때는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임산물 보관, 이것만 지키면 됩니다
- 건표고·건고사리: 습기 차단 후 밀봉, 서늘하고 어두운 곳 보관
- 생표고버섯: 물에 씻지 않고 손으로 불순물을 가볍게 털어낸 뒤 마른 행주로 표면을 닦고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합니다.
- 곤드레·고사리 데친 것: 소분 후 지퍼백에 넣어 냉동, 6개월 이상 보관 가능
- 잣·호두: 산패 방지를 위해 냉동 보관 필수, 소분해서 사용
- 대추·곶감: 밀봉 후 냉동 보관하면 건조해지지 않고 오래 유지